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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2> 이야기

영화 리뷰

by 영화이야기 2022. 6. 2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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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2 포스터

2017년 개봉했던 <범죄도시1>은 관객 600만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했다. <범죄도시1>은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중국 동포에 대한 이미지를 '범죄자'로 그리고 있다는 비판도 받았던 영화다. 그럼에도 착한 배역 전문 배우라고 할 수 있는, 지오디 출신 윤계상이 '장첸'이라는 잔인한 범죄자 역을 맡아, 그것만으로도 화제가 되었던 영화이기도 하다. 인기가 있었고 화제도 많이 되었으니, 당연히 속편이 제작될 거라는 예상이 있었다. 

 

예상대로 <범죄도시2>가 제작되어 개봉했고, 현재 1000만이 넘는 관객을 모으고 있다. 주된 인물인 금천경찰서 강력반 인력들은 거의 같다. 주된 줄거리는 베트남으로 범죄인 인도를 받으러 간 '마석도' 형사(마동석)와 '전일만' 반장(최귀화)은 의심스럽게 자수한 용의자를 심문하는 과정에서 한국인 연쇄 납치 살인범에 대해 알게 된다. 그 납치 살인범인 '강해상'(손석구)은 빼앗긴(?) 자신의 돈을 돌려받겠다고 한국으로 오게 되고, 금천서 강력반의 활약으로 그를 검거한다는 내용이다. 

 

편의점에서 인질범 검거 장면이다. <범죄도시2>의 인트로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마석도 형사의 압도적인 힘을 보여줌으로써 <범죄도시1>의 분위기로 관객들을 불러들이는 장면이라고 볼 수 있겠다.

 

 

베트남에서 자수한 범죄자를 취조하는 장면이다. 여기에서도 <범죄도시1>의  '진실의 방'이 소환된다. 베트남 한국 영사관의 사무실이 '진실의 방'으로 변하면서 한국인 납치 살인 사건의 진실이 드러난다. 

 

 

베트남에서 '전일만' 반장과 '마석도' 형사, 그리고 한국 영사관 담당관이 한국이 사체를 찾는 장면이다. 보통 다른 영화에서는 그 과정에서 이런저런 우여곡절이 있는데, <범죄도시2>에서는 그런 게 없다. '마석도' 형사는 베트남에서도 정의감 하나로 일을 진행하고, 별다른 장애 없이 한국인 사체를 찾아낸다.

 

 

베트남에서 한국인 깡패 소굴에 들어가 두목을 제압하는 장면이다. 상대의 인원이 몇 명이건 '마석도' 형사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이렇게 '마석도' 형사는 '강해상'의 거주지를 어렵지 않게 알게 된다.

 

 

베트남에서 '마석도' 형사가 '강해상'과 격투하는 장면이다. 강해상은 결국 도주하게 되고, 자신의 돈을 돌려받겠다고 한국으로 가게 된다. 

 

 

한국으로 건너온 '강해상'이 자신의 돈(?)을 돌려받기 위해 사금융 회장을 납치하는 장면이다. 사금융 회장은 '강해상'이 납치 살인한 베트남 현지 사업가의 아버지이다. 회장은 아들이 죽은 것을 알고 한국에서 전문가를 보내 '강해상'에게 보낸 돈을 다시 찾고, '강해상'을 죽이려 했다. 결국 돈은 되찾았지만 '강해상'을 죽이는 데는 실패했다. 

 

 

죽은 사업가의 어머니이자 회장의 부인 '김인숙'(박지영)이다. 현금을 건내는 과정에서 '강해상' 검거 작전에 참여한다. 특별한 역할은 없다. 그냥 전형적인 납치 피해자 가족 역할을 한다.

 

 

<범죄도시1>에서 '장첸'에게 칼에 맞아 죽은 줄 알았던 '장이수'다. 직업을 바꾼 '장이수'는 <범죄도시2>에서 '마석도' 형사의 강압으로 '강해상' 검거 작전에 투입된다. '강해상'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범죄도시2>에서 '마석도' 형사의 액션 장면은 크게 네 장면이다. 첫째 편의점 인질범을 무찌르는 장면이다. 둘째 베트남에서 현지 한국 깡패들을 제압하는 장면이다. 셋째 베트남에서 '강해상'(그리고 그의 동료)과 격투하는 장면이다. 넷째 한국의 버스 안에서 '강해상'을 검거하는 장면이다. 이 네 번의 액션에서 '마석도' 형사의 압도적인 피지컬과 파워를 느낄 수 있다. '마석도' 형사는 이 정도면 초능력만 없을 뿐, 슈퍼히어로라고 해도 무방할 듯하다.  

 

<범죄도시2>도 <범죄도시1>처럼 실재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동남아에서 한국인에 대한 납치 살인 사건이 한때 뉴스를 장식할 때가 있었다. 무서워서 동남아 여행을 하기가 꺼려지기도 했었다. <범죄도시2>는 이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범죄도시1>에서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중국동포 범죄자를 그리고 있다면, <범죄도시2>는 동남아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범죄자를 표현하고 있다. 애매하기는 하지만, '동남아에서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가 한국에서 중국 동포에 대한 이미지와 비슷할까', 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천만 관객이 들 만큼 강렬한 느낌은 없었다. <범죄도시1>은 감독이 강윤성 감독이었고, <범죄도시2>는 이상용 감독이다. 감독이 바꼈음에도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다만 영화 스토리의 디테일은 <범죄도시1>이 더 훌륭하다는 생각이 든다. 천만 관객은 아마도 1편의 후광일 것 같다. 요즘 사람들이 많이 답답했던 것이 원인이 아닐까, 한다. 이 영화는 거리낄 것 없이 전개되는 스토리와 영상이 뭔가 시원시원하다는 느낌을 준다. (물론 그래서 너무 단순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답답한 현실에서 그 시원시원함이 이 영화를 천만 영화로 만든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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