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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녀2> 이야기

영화 리뷰

by 영화이야기 2022. 6. 1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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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Part 2 : The Other One) 포스터

마녀(Part 2 : The Other One)는 2018년 6월에 개봉한 마녀(Part 1 : The Subversion)의 후속작이다. 박훈정 감독이 그대로 연출했고, 전체적인 스토리도 계속 이어지는 영화다. 주인공이 김다미(구자윤 역)에서 신시아(Ark1 Datum Point, 이하 '소녀'로 칭함)로 바뀌었지만, 신시아는 다른 마녀로 나오고 김다미도 마지막 장면에 잠깐 등장한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전편의 마녀였던 구자윤(김다미)의 명령으로 상해 실험실의 실험체들인 '토우' 4명이 '아크'라는 실험실을 습격해서 모든 사람을 죽인다. 토우 4명이 철수한 후에 이번 편의 마녀인 '소녀'(신시아)가 되살아나 실험실 밖으로 걸어 나오면서 마녀2의 스토리가 전개되기 시작한다. 그 이후로는 '경희'라는 여인과 만나 경희의 집(농장)에 머물면서, 많이 먹고, 경희 동생과 친해지고, 경희와 경희 동생을 괴롭히는 조폭들을 혼내주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다 상해 토우 4인방과 조폭, 그리고 마녀 프로젝트의 창시자 '백총괄'의 명령을 받고 마녀를 제거하려는 본사 요원 '조현'의 팀이 경희의 집으로 모여 싸움을 벌이고, 결국 마녀인 소녀가 이긴다는 내용이다. 소녀는 마지막에 구자윤과 만나며 다음 스토리 전개를 예고한다. 

 

다음은 스틸샷 장면에 대한 설명과 느낌이다. 

소녀가 실험실에서 바깥 세상으로 나가는 장면이다. 모든 것에 신기해하고, 모든 것에 주의를 기울인다. 그러다가 승합차에 납치당해 끌려가는 '경희'를 구해주고, 경희의 제안으로 함께 가기로 한다. 경희의 (죽은) 아버지의 친구인 수의사의 도움으로 몸 속 탄환 제거 수술을 받고 경희의 집에서 지내게 된다.

 

 

본사의 책임자 '장'(이종석)이 은퇴한 '백총괄'(조민수)에게 메인 실험체인 소녀가 실험실 밖으로 나갔다고 보고하는 장면이다. 묘한 긴장감이 도는 장면이기도 하다. 본사 내에 초인간주의자들과 유니온이라는 세력이 존재하고, '백총괄'은 초인간주의자들에 속하고(?) '장'은 유니온에 속한 것(?)으로 보인다.

 

 

백총괄과 백총괄의 쌍둥이 언니(마녀1에서 사망)가 구자윤(마녀1)과 소녀(마녀2)의 어머니라고 할 수 있는 실험체를 보며 웃는 장면이다. 마녀들의 어머니라고 할 수 있는 여자 실험체가 있었다. 그 여자 실험체가 임신했고, 그 아이의 유전자를 복제하고 조작하면서 마녀프로젝트가 본격화되었음을 알 수 있는 장면이다.

 

 

소녀(마녀)의 도움으로 조폭 일당에게서 풀려난 경희가 전화로 아버지 친구인 수의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이다. 소녀의 도움을 받은 경희는 소녀에게 '같이 가지'고 제안하고, 자신의 집에서 함께 지낸다.

 

 

집에서 경회와 경희 동생이 마주치는 장면이다. 경희의 동생은 이후 경희와 함께 온 낯선 소녀의 힘을 보고, 그녀를 외계인으로 규정하며 친하게 지낸다. 경희와 그녀의 동생은 사실 별다른 역할이 없다. 그냥 소녀가 마음을 준 사람들로 나온다. 마음을 준 사람들의 죽음. 소녀의 분노를 폭할 하기 위한 장치가 아니었을까.

 

 

조폭 두목인 '용두'와 조직원들이 경희의 집으로 와서 목장 땅을 넘기라고 협박하고 폭행하는 장면이다. 용두는 경희 아버지의 부하 조직원으로 보이고, 경희 아버지를 죽인 사람으로 보인다. 집 안에 있던 소녀(마녀)가 나와서 압도적인 힘으로 이들을 물리친다. 마지막에 용두는 상해 토우 4인방이 투여한 약물로 인해서 고통은 느끼되 죽지는 못하는 모습으로 남는다.

 

 

상해 토우 4인방이 경희의 집으로 조폭들을 대동하고 쳐들어 온 장면이다. '토우'는 그냥 실험체(인형)라는 의미인 것 같다. 이들은 상해의 실험실에 있던 실험체들이다. 구자윤(마녀1)이 상해 실험실을 털어서 이들을 이용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애초에 소녀(마녀)가 있던 '아크'를 습격했던 인물들이다. 자신들의 능력을 과신하고 사람을 죽이는 것에 전혀 거부감이 없다. 신체를 잃어도 곧바로 재생 가능하고, 주변의 사물을 염력으로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또한 본사의 요원인 '조현'의 팀보다는 강하고, 마녀보다는 약한 존재들이다.

 

 

본사 요원인 '조현'과 그녀의 동료가 백총괄의 부탁(?)을 받는 장면이다. 백총괄은 풀려난 마녀를 제거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구자윤(마녀1)은 뇌 이상으로 약물에 의존하지만, 이번 마녀는 그런 제약이 없는 완전체라서 자신들에게 큰 위협이 된다는 내용이다. 조현과 그녀 동료는 세계를 돌면서 풀려난 실험체들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들도 '개조된' 인간들이다.

 

 

'조현'과 동료가 경희의 집에서 상해 토우 4인방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장면이다. '조현'은 4인방 중 한 명을 제거하는 데 성공하지만, 전체적으로 역부족이었다. 다만 이들은 목이 날아가기 전에는 죽지 않는 존재들인 것 같다.

 

 

소녀가 상해 토우 4인방을 해치우는 장면이다. 전투 장면이 상당히 화려하다.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본 장면들이 꽤나 많이 나온다. CG가 많이 어색하지는 않았다. 다만 인물들의 능력이 너무 화려해서 다소 '붕~ 뜬~' 액션 장면 같았다. 모두들 조금만, 조금만 능력이 덜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편 마녀에서는 마녀들의 모체가 있다는 정보를 준다. 마녀프로젝트를 진행한 회사의 정체가 뭔지, 또 회사 내에 초인간주의자 세력과 유니온 세력의 갈등 구조도 궁금해진다. 이번 편에 별 역할이 없었던  이종석(장)과 딱 한 장면 나온 엄태구(??)는 3편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도 궁금하다. 그래서 3편이 나오면 또 볼 것 같다.

 

그럼에도 이번 편의 너무 단순한 스토리 구조는  좀 많이 실망스럽다. 전 편에서 보여준 '반전'도 이번 편에는 없다. 단지 순진하고 연약해 보이는 소녀가 엄청난 능력을 가졌다는 것 정도가 반전 포인트라고 볼 수 있겠다. 그런데 이는 이미 영화가 시작되면서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이니 반전이랄 것도 없다. 그냥 예측 가능한 밋밋한 스토리 전개와 라스트 액션이 전부다. 라스트 액션 이전에 긴장감은 거의 없다. 긴장감 없는 액션 영화는 그냥 시간 때우는 영화다. 1편 이후 뭔가를 기대했는데, 그 기대는 실망으로 바꼈다. 그래도 드라마 시리즈가 주는 힘이 있다. 다음 편이 궁금해지는 거다. 마지막 장면은 그런 궁금증을 일으킨다.  그럼 3편 보는 거다. 3편에는 뭔가 보여주기를 기대해 본다. 

 

 

(아! 자막 올라간 후에 마지막 장면 나옵니다. 자막 올라간다고 나오시면 못 보게 됩니다. 저도 자막 올라갈 때 나갔다가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무슨 소리가 나는 것 같아서 다시 돌아가서 봤습니다. 별 내용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음 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봐야하지 않을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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